ceb4ac | sa.yona.la ヘルプ | タグ一覧 | アカウント登録 | ログイン

고마움과 한계

返信

그는 나에게 그동안 별러왔던 큰선물을 해줬다. 너무나 고마운데 그는... 작은 걸로도 나를 실망하게 한다. 할말못할말. 니것내것. 내꺼 내꺼. 누가 내 꺼갖고 가는건 싫거든. 우리집에 있는 건 다 내꺼거든. 진짜 초딩 한마리다.


그것만 빼면 다정하고 귀엽고. 다 좋은데.


왜 형한테 맛있는 거 좋은 거 다 뺏긴 어린애같은 면을. 꼭 나한테만 보이느냐 말이다. 어쩌면 나만 지 편일 지도 모르는데, 왜 나한테 내 꺼 내 꺼 난리가 나냐고. 그래놓고 결국 미안하지. 미안하다 그러고, 엄마 얘기, 아빠 얘기, 회사 얘기... 미안하다고. 이해해달라고. 또 스트레스 받아서 잠들지.


어떤 게 진짜니?

어떤 게 진짜 니 모습이니?


내가 더 어른스런 영혼과 만나고 싶어하는 건 욕심인 걸까

投稿者 ceb4ac | 返信 (0)

Re: 미묘가 되어가는 지지

정말 귀여운 걸요 ^^

返信

投稿者 ceb4ac | 返信 (1)

6개월

返信

반년이 지났다.


8월에 느꼈던 무기력이 그대로. 나는 그동안 진실을 보지 않으려 애써온 것인지도 모른다. 그는 나와 맞지 않을 수도 있다. 그를 내버려두면 그는 점점 버릇없어진다. 왜 당연하다는 듯 생각할까. 왜 내가 더 소중한 사람이라는 걸 모를까.


왜 그렇게 내 돈 내 돈 그럴까. 내 것 니 것. 왜 그렇게 편을 가를까. 내가 구분 짓는 것을 그렇게도 싫어하면서도. 자기 집에 찾아간 손님 취급하지 않으면서도, 의무만 강조하고 늘 시간과 노력을 들여 그의 공간으로 찾아가는 나의 권리는 그다지 인정해주지 않는다. 나는 그에게 주려고 연애하나. 춥다고 안나오고, 피곤하다고 안나오고, 당연하다는 듯이 마중나오지 않아. 당연하다는 듯이 나를 안고, 나를 성적으로 비하하지. 내가 창녀냐. 내가 언제든지 까먹는 도시락이야? 예의 좀 갖추라고. 칭찬만 하니까, 지가 잘난 줄 알아.


어째야 좋을 지 모르겠다. 나도 좀 덜 쪼잔하고 상식적인 남자와 만나보고 싶어. 그런데, 나는 한번도 그런 남자 만난 적 없지. 엄마부터가 그런 스킬은 알지도 못하거든. 나는 내가 어떻게 해야 좋을 지 모르겠어. 나를 나만큼 대접해줘야한다는 걸 나는 아는데. 나는 짜증내지 않는데 그는 왜 짜증을 내지.


생일인데 이렇게 비참해야 하나. 차라리 혼자 지독하게 고독하고 지독하게 인생을 비관하며 사는 게 나을까. 공부나 하면서. 그게 나을까.


니가 무슨 말을 하든 내가 허허실실 해야 하나. 내가 병신이냐. 말 좀 가려 해. 뇌용량이 안 따라주는 건가. 코드 빼놓고 아무 말이나 내뱉는 건가. 진심인가.


더 생각하기도 귀찮다. 짜증난다. 물론 나는 너에게 결코 짜증내지 않겠지. 할말이 없다. 정산 정산 하는데 얼른 정산해야지. 내가 왜 그에게 고마워해야 하나. 지는 잘난 게 뭐가 있는데. 나한테 얼마나 돈 쓰고 정성 쏟았다고. 어이가 없다. 어디 상품권, 어디 쿠폰, 어디서 얻은 것... 머리 굴리고 짜내서... 겨우겨우 말로 생색내고. 내가 모르는 줄 아나. 그것도 아껴쓰는 습관이니 이뿌다 고맙다 하니, 내가 그 정도로 밖에 안보이는 거겠지. 내 불찰이다. 그것도 아깝다고 시도 때도 모르고, 경비 얘기가 나오는데. 내가 너한테 뭐 많이 얻어먹었나. 뭐든지 공동 경비 계산하고 어쩌다 뭘 사도 돈 아까운 인간. 쪼잔한 인간. 꼭 돈 얘기를 해야 직성이 풀리는 인간. 그래서 잘 먹고 잘 살아라. 퍽이나 부자 되겠다. 한치 앞도 모르면서 남한테 질질 끌려다니는 주제에. 어디로 걷는지도 모르고 겉멋에 잘 놀면, 남들하고 비슷하게 살아지는 줄 아는 주제에. 높이 평가해주니까, 그게 진짜인 줄 아는 주제에.


왜 내가 거기까지 가서 데이트 카드로 슈퍼에서 먹지도 않는 우유를 사고 있나? 맛도 없는 싸구려빵을 먹어야 하나? 아 진짜 내가 처신 잘못했지.


이렇게 살지 말자. 진짜.

投稿者 ceb4ac | 返信 (0)

남은 것

返信

그와 무기력한 휴일을 보냈다. 3박 4일. 그 아이에게 에너지가 남아있을까 모르겠다. 그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과 대화할 때 더 활기차보인다. 심지어 그는 처음 날 만날 때, 가족도 친구도 회사도... 자신을 이해해주지 않는다 했었다. 그러나 그는 그 모든 관계를 회복한 듯 보이고. 이제는 그들로 인해 상처받는다 해서 나에게 기대지 않는다. 심지어 그들과 문제가 있어도, 이제는 나에게까지 기대지 않는다. 혼자서 감내하고, 그들과의 관계를 계속해서이어나간다. 나는 차라리... 나와 문제가 생기면, 그는 익숙한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이다.


나는 그에게 의지해왔는데. 의미있는 시간이었나 의심도 된다. 내가 너무나 바보 같았나. 그는 심지어 어제 나에게 곰같다는 얘기도 했다. 아는 형의 여친은 여우같은 타잎이라며 클클 웃고. 나는 절대로 뒤에서 뭔가를 꾸미거나 속셈을 숨기거나 하지 못하니까. 마치 그래서 나는 안심이라는 듯, 그녀에 대해 이야기하며, 대단하다는 식으로 언급했다. 물론, 그는 여우같은 여자는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무엇보다도 안정지향적인 사람이니까.


내가 그를 왜 좋아했나 생각해봤다. 나는 사랑받는 게 좋아서, 그를 계속해서 사랑했다. 내가 사랑하면, 그도 나를 사랑해주었다. 서로 그것을 믿고 있고, 그래서 우리는 계속해서 관계를 유지해온 것 같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연애해도 되는 걸까. 좀더 상대에게 구체적으로 매혹되거나 매력적이라고 느껴야하는 건 아닐까. 지금에 와서 나는 그에 대한 수많은 단점들을 언급할 수 있게 되었다. 그는 나에 대한 태도가 전반적으로는 균일하나, 디테일한 측면에서는 상당 부분 바뀌었다.


그는 내가 요청해도 면도하지 않고, 심지어 그것으로 인해 내가 고통받아도 개의치 않는 것 같다. 또한, 그는 섹스할 때 되도록 전희를 생략하고자 하며, 이러한 행동들은 내가 수없이 증언받아온 오래된 남편들의 낡아빠진 습관적 섹스와 비슷하다. 그는 이를 잘 닦지 않으려 한다. 당연히 키스할 때도 성의가 없어졌다. 그는 편지를 쓰고 나에게 잘 보이려고 하기 보다, 자신의 피곤함을 먼저 호소한다.


축약하자면. 그는 낡은 남자들처럼 행동하려 한다. 나는 그것이 싫다. 지적하는 것도 싫고 실망하는 것도 싫다. 내가 그에게 낡은 여자가 되었나. 몇번이나 돌아보지만. 나는 처음에도 지금도. 그냥 그대로인 것만 같은데. 단지 그의 편의를 더 많이 열어주고 그에게 맞추어주는 바보같은 짓을 하고 있는 것이 내 최대실수인 것은 아닌가. 가끔 반성과 후회를 하게 된다. 다시 말하지만, 나는 내 연애를 뒤돌아보고 싶지도 않고, 후회하고 싶지도 않고, 개선방향을 골몰하고 싶지도 않다. 그런데, 그렇게 된다. 젠장.


연애가 변하지 않으면 좋겠는데. 정확히 말해, 남자의 행동이 사소한 것 하나까지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남자는 변한다. 나는 그를 좀더 멋진 남자로 변화시키고 싶지만, 그렇게 하기에는 내가 지치고 의욕이 없다. 애정이 넘치고 섹스가 다이내믹했을 때는 나도 그도 변화와 미래에 대한 의욕이 넘쳤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내가 조용한 목소리로 모든 것을 체념한 듯, 문제점을 하나하나 조목조목 늘어놓거나. 듣는 둥 마는 둥 딴 짓을 하며 결국에서야, 장난으로 모든 것을 넘기려고 어린아이 목소리를 꺼내는 그가 어리광을 부리거나. 나 역시 둘 사이의 관계가 심각한 분위기로 망쳐지는 것이 싫어서, 그의 논조를 납득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면서, 그의 어리광과 장난을 받아들인다. 결국, 누군가가 당장 나를 안아줬으면 좋겠고, 내 품에 누군가를 안았으면 좋겠거든. 그래서, 나는 모든 것을 덮고, 그냥 그를 끌어안는다. 그리고, 문제는 여전히 그 자리에.


그가 많은 것을 위장했던 것인지. 나는 그의 애정의 근본을 캐보고 싶지는 않지만, 가끔은 생각한다. 그의 진짜 밑바닥은 지금 다 나온 것인가. 몽땅 다 나와있는 것인가. 그와 나는 한점 부끄럼도 없이 사랑한다. 종종 아무 것도 입지 않고 한참 동안이나 이런 일도 하고 저런 일도 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입에 넣지 못할 살갛은 없다. 그는 혼자라도 있는 듯, 속옷 안으로 손을 넣어 페니스를 만지고 고환의 위치를 바로 잡기도 한다. 내가 그러지 말라고 하면, 그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래도, 나는 아직 마누라도 아닌데. 서로 조금쯤은 선을 긋고 있어야 하지 않나. 그는 언제라도 내 속을 들여다보며, 나의 수치심을 자극한다. 왜 안돼? 마치 자기 것을 들여다보듯 내 것을 들여다보지. 이렇게 작은 기관에 아직도 신기해하고 궁금해하고 확인하고 싶어하는 건, 그가 아직 어린아이라는 증거일까. 종종 심각하게 고민도 된다.


그래도, 아직은 날개달린 어린 천사들처럼 세상일은 다 잊은 것처럼 작은 침대 위에서 데굴거릴 때는 행복하다. 의식을 반발짝만 바깥쪽으로 돌리면, 곧바로 현실이라는 벼랑 끝에 다다르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똑같이 현실을 외면하고 현실에서 도망친다. 잠깐 어른이 되어서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 제안도 하고, 용기도 북돋으고, 겁도 주고, 격려도 하지만. 둘만 있을 때는 금방 서로에게 어리광을 부리게 된다. 그리고, 말도 안되는 투정을 부리고. 나도 그에게. 그...


정말로 궁금하다.


続きを読む

投稿者 ceb4ac | 返信 (0)

삼촌

返信

그가 삼촌이 된다. 형수가 임신했거든. 나와 그도 엄마아빠가 될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그 기회를 외면해야만 했다. 늘 마음의 짐이다. 특히나 사랑하는 사이에서 생긴 아이였는데. 시월이 되면 그래서 늘 마음이 휑하다. 남자는 다를까. 그는 가끔 우리의 아이를 영영 잊어버린 것처럼 행동할 때도 있다. 형은 얼마나 기쁠까. 그래서 자신의 가족들에게 자랑스럽게 임신 소식을 알렸겠지. 아, 나도 그러고 싶었는데. 축복해달라고, 자랑스럽게 알릴 수도 있었는데. 나는 그러지 못했어. 그 때는 아이보다 내 인생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


그 뒤로도 아이에 대한 생각은 몇번이나 바뀌었다. 어떨 때는, 아이는 재앙이란 생각도 들고. 어떨 때는 그래도 아이가 있었으면 해. 좋은 부모가 될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면, 이럴 때의 아이는 나 뿐 아니라 아이에게도 고통을 물려주게 될 뿐이라는 걸 알지. 그러나, 때로는 아이와 함께 라면 잘 헤쳐나갈 수도 있다고도 생각해. 하지만, 나처럼 무른 생각이 나같은 불행한 아이를 만들어낸 게 아니겠어. 그렇게 생각하면 몇번이나 안돼 안돼, 나는 아직 멀었어, 하고 생각한다.


아이에게는 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 그는 좋은 아빠가 될 것임에 틀림없지. 그러나, 그는 아직 좋은 어른은 아니야. 아직 더 성장해야 하거든. 나도 마찬가지고. 노화와 성장을 동시에 해야 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지. 그러나, 늙어감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나는 영영 지진아라니까. 뭘 해도. 항상 늦거든.


조카가 그랬다. 얼른 아이를 낳으라고. 그래야 자기가 아이들과 함께 놀 수 있다고. 아이고. 조카도 기다리는 아이. 그러나 나는 생존이 먼저고, 그 다음이 결혼이고, 그 다음이 출산이거든. 멀고도 멀었어. 정말로...

投稿者 ceb4ac | 返信 (0)

집안 차이

返信

아는 지인이 결혼을 했다. 어쩐지 문화적 소양이 틀린다 했더니, 그녀는 양친과 친척들, 다 있는 평범한 집안 아이였다. 그리고, 남편은 미국이 베이스인 듯. 그래서 그녀는 그렇게도 여행도 많이 다닐 수 있었구나 싶었다. 또한 재밌는 건, 집안이 평범 이상일수록 그녀들은 여유가 있다는 것. 쇼핑으로 아이덴티티를 확인해야만 하는 모 블로거도, 집안 자체가 잘 먹고 잘 사는 집안이더라. 그녀들이 비정규직, 사회의 소외계층에 눈돌리는 것은 고마울 따름이나, 의아하기도 하다. 또한 얼마 전 결혼한 평생 백수 모군. 왜 그렇게 일도 안하고 찌질하게 사나 했더니 역시 결혼은 멀쩡하게 하고 여전히 일도 찌질한 것만 하지만, 미국도 가고, 여기저기 다니며 잘 산다. 삶에 여유가 있다. 남 걱정도 하고, 다정하고, 술마시고 놀기도 잘한다. 마음의 여유가 있거든. 참, 나는 가지기 힘든 그것. 마음의 여유.


우리 집은 사돈 팔촌 다 뒤져봐도 사람 자체가 없을 뿐더러, 잘난 인간 하나 없지. 외국에 사는 인간도 없고. 제대로 된 결혼 생활 하는 사람도 없고, 여자의 입지가 든든하게 구축한 곳도 없고, 자식한테 소외받고, 젊어서는 남편한테 종속당하고, 늙어서는 남편이 제 구실 못하거나 죽고, 뭐... 이런 집안 뿐. 게다가 여식들은 다들 결혼을 못하고 늙어가지. 집안이 필 날도 없고, 그저 그렇게 짜부라들 것이라는 건 뻔해. 그리고, 당연히 그럴 거라 생각하고, 누구도 야망도 없지. 그게 틀리구나. 뭘 해도 아무 것도 하지 마라, 조심해라, 위험하다, 이런 말 뿐. 그냥 죽지 그래. 가진 것도 없으면서 뭐가 그렇게 두려운 지. 어차피 잃을 것도 없는데.


지갑이 두둑한 날은 마음이 여유롭고 누구를 만나도 마음이 편하지. 집안이란 그런 것 아닐까 싶어. K언니도 항상 말하지. 우리 집안은 운운. 우리 집안은 나 빼고 다 의사 판사 변호사야. 다 명문대 나오고 잘 살아. 다들 사업하고 훌륭해. 그리고, 실제로 그렇지. 그녀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다들 돕지. 물론, 그렇다고 커뮤니케이션 잘되고 행복한 건 아니지만, 여성들은 질높은 삶을 누리지. 적어도 물질적으로는.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것은 잘 사는 집안이나 못 사는 집안이나 도달하기 어려운 호사일 수 있어. 그러나, 물질적으로나마 고통없이 평화롭다는 것은,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것을 선택할 여유를 주지. 물질적으로 어려운 집안은, 정신도 피폐해지기 십상이야. 당연한 거 아니겠어.


박복하다는 게 이런 건가 싶어. 오랜만의 가족 모임인데도 이미 결혼한 딸네 집에 묵어야 하고, 나머지 둘은 결혼할 능력도 예정도 없으니. 참, 생각할수록 암울해. 낼모레 환갑이고 남들은 골프 즐기며 살아갈 때인데, 홀홀단신 단칸방에서 공장노동자로 병원 다니며 쓸쓸하게 혼자 살아야 하다니. 마음이 너무나 무겁고 슬프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아. 나에게 같은 불행이 닥치지 않기만 바랄 뿐이야.


평생 치킨 하나 사먹는데도 죄책감을 안고 살아야 하다니. 이 불행은 아버지로부터 시작된 것도 아니고, 가난하고 가난한 집안끼리 만나 셋이나 자식을 낳았기 때문이기도 해. 그 둘은, 개인적으로도 경제적 능력이 없었지만(가사나 육아도 소질없음), 집안도 그들을 도울 수 없었거든. 둘다 머리도 나쁘고, 사기칠 만큼 악하지도 못하고, 생활력도 없어. 왜 결혼하고 애를 낳을 거야. 대책없이.

投稿者 ceb4ac | 返信 (0)

내가 좋아하는 작가

返信

야마모토 후미오 [울게 될 거야]

유이카와 케이 [어깨너머의 연인], [매리지 블루]

오가와 요코 [박사가 사랑한 수식]

에쿠니 가오리 -> 점점 별로

야마다 에이미 -> 점점 별로


책 좀 읽어야겠다!

投稿者 ceb4ac | 返信 (0)

무기력

返信

왜 이렇게 축축 처지니. 여름이라 그런가. 의욕상실.

괴롭다.

投稿者 ceb4ac | 返信 (0)

위기감

返信

M은 내가 부러운가보다. 일년 반이 넘어서야 겨우 삼년 전 책이 나오는데. 아니 사년 전 책인가. 내 책은 다시 구월까지 기다려야 하고. 이권이 나올 지도 몰라. 그걸로 먹고 살 수 있을 지도 몰라. 사월에 에디터랑 얘기했을 때, 에디터는 나에게 일하지 말고 글만 써도 먹고 산다 했지. 오만부, 십만부 그렇게 쓰는데, 우와 그 때는 심장이 두근두근하더라. 그런데 H부장은 나한테 뭐... 일만부라고. 그러면 나한테 이걸 이렇게 기다리게 하면 안되지. 이 부실계약의 대마왕아. 젠장할 성희롱 아저씨.


M은 편모지만, 물려받을 재산도 있고, 심지어 어머니는 계속 경제활동을 하시고, 오빠도 경제활동을 하고, 남편도 돈을 벌고, 자기도 돈을 벌어. 도대체 뭐가 그렇게 부족한 건지 몰라. 어려서 신나게 여행 다녔고, 글도 잘 쓰고, 미모도 출중하고. 애도 있잖아. 다만 몸무게가 남들보다 조금 더 나가는 것 뿐인데. 욕심이 많기도 해.


B군은 어머니가 또... 다 접고 서울로 오고 싶은가봐. 그렇게 되면, 나는 어떻게 되는 거지. B군과 올해 안에 뭔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본다는 꿈은. 그냥 관둬야 하나. 나에게는 혹까지 달렸지. 막내와 야옹이까지. 얘네 떨쳐내려면... 돈이 필요하고. 허. 끝도 없네. 도돌이표. 맨날. 늪이야 그냥. 늪. 나는 현실에 매몰되는 거야. 희망이 없어.


우울이 나를 덮치고. 나는 탈출하고 싶어. 여기가 아닌 다른 곳으로. 돌아올 곳을 만들고 싶은데. 왜 안되지. 온전하게 내 공간. 만들고 싶은데. 너무 힘들다. 매일 모니터와 키보드로 존재해야 하지.


답답해. 답답해. 해야할 일만 잔뜩이야.


제대로 먹는 것. 제대로 자고 일어나는 것. 왜 이렇게 모든게 다 불안할까.


아이들을 돌보는 것. 다행히, 이것만은 잘 하고 있네. 별도 이제 많이 아프지 않고.


바보같아. 죽고 싶다는 말. 여친에게는 하지 마. 어린아이의 어리광. 내가 갖고 있는 건, 어리광 잔뜩의 어린아이인가. 더 욕심낼 걸 그랬어. 예전에 찾아왔던 기회들을 떠올리는 건, 자연스러운 방어기제겠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지. 그래서 나는 과거의 영광을 그리는 한물 간 레슬러가 되는 거야. 이럴려고 그 때 그렇게 거절한 건 아니었잖아.


아이들을 보면. 내가 지켜야할 아이들을 보면...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다 생각하지. 그런데, 나는 누가 돌봐주냐구.


R군은 영화를 출품한 뒤, 인도로 떠난다 했어. 한량. 너무 바빠서, 내 메일을 제대로 못 봤다나. 흥. 미국에 있었으면, 그냥 묻혔을 거면서. 후진국에 있으니까, 대접받지. 나에게 도움 받을 때는 언제고, 금방 바쁘다고, 모른 체야. 나는 진심으로 대했는데, 왜 나는 이렇게 빚쟁이 취급 받는 거야? 내가 가난해서야? 내가 유명하지 않아서야? 내가 늙어서, 예쁘지 않아서 그래? 책이 잘 나와서 잘 팔릴 거면, 나에게 어떻게 대할 건데? R군도 다시 생각해봐야겠어. 맨날 여자랑 자는 것만 목적이고. 그러다 확 병이나 걸리겠지. 흥.


에그팩은 자극적이야. 그러나, 각질제거는 확실한 듯. 모공까지는... 잘 모르겠음. B군에게 선물해줘야지.


B군은 3년 만에야 배우가 되고 싶대. 그런데 왜 회사를 다니고 있는 거니. 바보야.

投稿者 ceb4ac | 返信 (0)

로그인

返信

오픈 아이디는 맨날 생각이 안난다.

그래서 맨날 잊어버리고 결국에는 내 블로그 가서 아이디를 찾아보고 온다.

삽질.


ㅠㅅㅠ


오늘 모 블로거가

K모 칼럼니스트가 싫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하더라.

168에 50kg 넘는게 뚱뚱한 거냐.

짱난다.

너 같은 애들 땜에 다들 상대적 박탈감으로 나뒹구는 거라고.

서로서로 띄워주는 분위기. 그것도 싫어.

도대체 뭐냐들.

投稿者 ceb4ac | 返信 (0)

자기애

返信

자기애가 차오르면 식욕이 생기고,

아니면 식욕이 떨어지고.


살이 찌는 것도 부지런해야 찐다.

먹으려면, 먹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니까.

게으르면, 먹는 것도 못해.

그래서, 살이 안 쪄.

어쩌다 실하게 먹으면 배탈나지.


연인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자기애를 발동시켜야만

건강한 연애를 할 수 있는데.

쉽지 않다.

投稿者 ceb4ac | 返信 (0)

그의 두 팔

返信

그의 핸드폰을 보았다.

문자들을 열람하고 있었다


그가 물었다.

"뭘 그렇게 봐?"

"문자."

"왜?"

"궁금해서."

"... 감시하는 것 같아."

"응? 왜? 아닌데?"

"그냥 그런 것 같아."

"왜 그렇게 느꼈나요?"


나는 그와 NVC로 대화했다.

다행히 그는, 자신의 단어(감시하다)를 바꾸지는 않았지만, 내가 감시할 의도가 없었다는 것을 안다고, 괜찮다고 말했다. 나는 내가 왜 핸드폰을 봤는지 이해한다고 말해주어서, 기쁘다고 즉시 내 감정을 전달했다.


하지만, 나는 조금 걱정이 되었다.

나는 내가 그에게 어떤 스트레스를 주고 있지는 않은지 항상 걱정이 된다.

우리의 나이차이.

우리의 결혼.

...


어제도 SM군이 물었다.

"언제 결혼해요?"

"응? 그건 아직 모르지."

의외로 나는 굉장히 즉각 대답했다.

정말로 모를 것 같았기 때문이다.

얼마 전만 해도, 나는 당장 동거라도 하면 어떨까 생각했는데,

오늘 다시 생각해보니, 그와의 결혼은 좀더 신중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생각한 동거에는...

내가 꾸밀 수 있는 예쁜 집, 예쁜 가구, 예쁜 공간, 예쁜 소품에 대한 희구가 꽤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것 참... 다른 여자들도 그렇다손 치더라도.

새 것, 예쁜 것을 추구하는 결혼이라니.

온당한가?

타당하다고는 생각하나, 균형적인 생각이지는 않은 것 같다.


만약 그가 우리의 관계에서 어떤 압박감이나 스트레스를 느낀다면,

나는 그 결혼에서 100%로 행복할 수 없을 것 같다.


오늘 새벽.

그가 나에게 두 팔을 가득 벌리고 뛰어왔다.

나는 뛰어가서 안겼다.

그의 몸은 단단하고 그의 팔은 강인하다.

그는 내가 비명을 지를만큼 꽉 끌어안고,

내 숄더백이 어딨냐고 깜짝 놀라 물었다.

그는 나를 챙기고, 내 가방을 챙기고, 내 짐들을 챙겼다.

그리고, 나까지 챙겨 나를 택시 안에 밀어넣고 집에 간다.


続きを読む

投稿者 ceb4ac | 返信 (0)

nothing

返信

옛날 포스트에서 변화한 것들>


홍대(홍대입구)를 자주간다 : 비교적 자주 가는 듯.

명품을 좋아한다 : 선물받은 카드 지갑 하나 딸랑.

국외선 비행기를 타봤다 : 오오. 딱 한번 타 봤네. 그와 일본 여행 갔을 때.

나이를 먹는 다는게 두렵다 : 가끔 두려워.

커피는 당연 냉(아이스)커피가 최고다 : 커피는 아메리카노.

살을 빼고싶다 : 몸무게가 45kg 이하면 좋겠어. 44 정도면 좋을 듯.

소주 보단 맥주가 좋다 : 한캔이면 딱 좋아. 주량이 줄었네.

고스톱을 즐겨라 친다 : 드디어 방법을 익혔다. 그런데, 자주 하진 않아.

과체중이다 : 가끔 저체중도 되고. 저지방도 되고. 그런데 체형이 늙어가는 듯 해서 걱정이야.

옷이 많다 : 없다. 없다. 없어. 우흑.

손으로 쓰는 펜팔친구가 있다 : 메일로 주고 받고 있는 것 같다... 요즘 나의 상담의뢰자들과.

친한 외국인 친구가 있다 : 로버트는 외국인인가.

발 볼이 넓다 : 이젠 다 맞더라. 발이 작아졌나.

사랑을 하고있다 : 지금 내가 하는 것이 사랑 아닐까. 불안해하고 고민하고 그러면서도 행복해하고.

여행은 귀찮다 : 이제는 좋아. 귀찮지만 좋다구.

소설(드라마)같은 인생을 꿈꾼다 : 응. 꿈꾸게 되었어.

디즈니랜드에 가봤다: 드디어 가봤어. 일본에서.

인조 속눈썹을 써보았다: 동생 결혼식 때 붙여보았어. 참 별로였지.






정신이 메롱메롱하다.

그래도 많이 좋아졌다.

막내도 점차 나아지는 것 같다.

投稿者 ceb4ac | 返信 (0)

나를 돌보는 일

返信

나를 돌보는 일도 쉽지 않다.

막내의 여자친구가 자살했다.

막내가 넋을 잃었다.

불안하다.

막내를 지켜야 하는데, 나는 내 몸도 제대로 못 돌보잖아.

무엇을 어떻게 해줘야 할 지 모르겠다.


막내가 오기 전에 혼자 울었다.

막내가 돌아오고 나서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 행동했다.

웃어보려고도 했다.

내가 사진을 숨겼는데, 나에게 어디 뒀냐고 달라고 했다.

내가 사진을 꺼내주자, 내 손에서 휙 뺏어갔다.


내가 이렇게 흔들리면 안되는데,

이런 일이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


어젯밤에도 악몽을 꾸었다.

잠시 눈을 붙이면 악몽을 꾼다.

세상이 나에게서 멀어진 것 같다.

왜 우리 가족에게만 이렇게 불행이 닥치는 건지 모르겠다.


엄마에게는 아무 말도 못했다.

엄마는 의지가 되지 못한다.

우리 형제는 마치 약속이나 한 듯, 엄마에게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한다.


그 아이가 부디 더 이상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

모든 고통을 덜고 쉬게 되면 좋겠다.


막내가 빨리

죄책감에서 해방되면 좋겠다.


그녀를 버린 것은 우리 막내가 아니다.

그녀가 세상을 버린 것이다.

그녀의 가족도 그녀를 사랑했던 남자들도

그녀를 버리지 않았다.

그녀는 가시를 세우면서도

사람들이 자신을 품어주길 원했다.

다른 방법도 분명히 있었는데,

그녀는 계속해서 불행한 선택만 했다.

그녀의 아버지는 나약했지만, 어머니는 강한 사람이었는데,

그녀는 어머니의 성정을 닮아 고집이 너무나 세었다.

남자에게서 구원을 원했고,

남자들은 그녀를 버거워했다.

히스테리가 너무나 심해, 나는 그녀가 막내와 오래 만나지 않았으면 했다.

그러다 해를 넘기고는...

그녀가 우리 가족이 될 지도 모른다고 막연하게 낙관했었다.

그런데, 이렇게 그녀는 우리 모두를 버리고 세상을 떴다.


눈이 아프다.


続きを読む

投稿者 ceb4ac | 返信 (0)

대화

返信

그가 그랬다.

서로 노력하면서 맞춰나가면 된다고.

나도 많이 발전했고 변했고, 그 역시 많이 발전하고 변한 것 같다고.

확실히... 그렇기는 하다.


나는 가사를 할 수 있게 되었고, 그는 어른이 되었다.


그리고, 그는 게으름도 부리게 되었고, 섹스가 단순해지려고 한다.

남자들은 다 그래.

몇백번 섹스하고 나면, 몸도 익숙해지겠지.

그래도 예의는 갖추어야 할 것 아냐. 최소한의 예의는.

마치 도시락 까먹듯, 뚜껑 열고, 숟가락으로 퍽퍽 퍼먹으면.

테이블 매너는 도대체 왜 있는 건데.

우리는 문명인이라고!


내가 구구절절 편지를 썼더니,

미안하다고, 잠시 망각했다고, 주의한다고 한다.


다음에는 기대해보겠어.

投稿者 ceb4ac | 返信 (0)

3주년

返信

그가 앞으로도 계속 옆에 있어달라고 했다.

햇수로 4년차. 만 3년 꽉 채운 연인.

그도 나도 아직까지 사랑해, 사랑해, 소리친다.

그와 함께 있으면 세로토닌의 작용으로 솔솔 졸린다.

그도 졸리고 나도 졸리고, 그저 좋아.


가끔 서로 서로 상대의 사랑이 변하지 않았나 의심하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건 기우일 뿐이다.

그래도, 그는 가끔 말실수를 한다.

자기가 자꾸 그러면 힘들어...

힘들면 어쩔 건데. 헤어질 건가?

그러면 아니라고 하지.

서로 노력해야 한단다.


그럼 방법을 찾아야지.

나는 해결책을 찾고, 계획을 수립하고, 방향을 설정하지만,

그는 일단 이 상황을 모면할 궁리만 한다.

이 평범한 남자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다행한 것은,

그는 절대로 동굴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존 그레이 박사는 반성하라.

수많은 예외가 있다.

投稿者 ceb4ac | 返信 (0)

K언니

返信

언니는 드디어 이혼을 결심한 모양이다.

아무래도 두달 만에 결혼하는 건 무리가 있지.

그저 나이가 많다고 그게 그 사람의 무엇인가를 설명하는 건 아니다.

재고품은 이유가 있다.

그는 이루어놓은 것도 없고, 지병과 빚과 나쁜 지능과 나쁜 습관이 있는 남자였다.

본인도 사기 결혼이라고 인정할 정도.

언니는 얼마간 알면서도 결혼했다.

그저 결혼이 하고 싶어서.

그리고, 이제는 이혼을 못해서 난리가 났지.


갈수록 결혼은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 전 민숭민숭하면서 결혼한 한 오래된 커플 생각이 난다.

그녀는 남자친구가 자신을 사랑하는지 확신도 못하고 결혼했다.

그리고 결혼하고 나서도 행복한 건지 어떤 건지 모르겠다고 했다.

행복은 좀더 강렬하게 느껴지는 게 아닐까.

나는 불행을 알기 때문에 행복할 때는 온몸이 저릿저릿할 정도로 좋다.

기뻐서 웃고 또 웃는다.

가만히 있어도 미소가 지어진다.

그런데, 그녀는 늘 행복해서 행복한 줄 모르는 걸까, 아니면, 행복하지 않아서 행복한 걸까.

결혼 전 민숭민숭했던 남자친구는, 결혼해서도 민숭민숭하다.

왜 바뀔 거라고 생각하며 결혼하는 걸까.


윗세대의 과오를 반복하지 말자.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자식 키우며 발목 잡히지 않기 위해서는,

좀더 내 인생을, 우리 인생을 고민해야 한다.

投稿者 ceb4ac | 返信 (0)

Re: 여기는 비밀장소로 삼자.

http://ceb4ac.sa.yona.la/12

返信

정말로 여기는 구글신이 비켜가나요??? >ㅅ</// 그래야만 하는데!

投稿者 ceb4ac | 返信 (1)

Re: http://xqy3vd.sa.yona.la/64

http://ceb4ac.sa.yona.la/11

返信

대나무 심은 광장이라는 표현이 재밌네요. 너무 친해도, 너무 민숭민숭해도 낯설지요. 그저 지나치는 분위기도 나쁘지는 않은 듯.

投稿者 ceb4ac | 返信 (0)

음주습관

返信

새벽 다섯시까지 술 쳐마시고.

전화도 없이 잠들고.

오후 2시가 되어서야 일어나고.

정신도 못차리고.

시국이 어떤 시국인데.

지 앞가림도 못하고.

도대체 나아지는 게 뭐가 있니.


그저 못난 놈들끼리 우루루 몰려다니면 마음 편하고 좋냐.

投稿者 ceb4ac | 返信 (0)

API | 利用規約 | プライバシーポリシー | お問い合わせ Copyright (C) 2025 HeartRails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