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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고양이를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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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가 밤새 별을 쫒아다녔다.

여기저기 스프레이를 해서 잠을 못잤다.

내 침대를 빙 둘러서 스프레이를 했다.

내가 고놈의 땅콩. 똑 떼주마.

자기보다 훨씬 언니오빠인데도 덩치도 큰데도.

겁이 없다.

그저 뒤쫒아다니고, 그저 영역표시를 하고, 사냥놀이를 하려고 해.

별과 나비는 기겁을 하고 도망간다.


고양이도 고양이 간에는 예의가 있다고.

친해지기 전에는 너무 빨리 다가오지 말아야 한다고.

인사를 하고, 한발짝씩 그렇게 다가오라고.


게다가,

내 팔에까지 스프레이를 하는 이유는.

인간은 일단 자기편이라는 생각에서인가.

고양이가 고양이보다 인간을 더 신뢰하는 건.

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다.

야옹이는 고양이를 모른다. 고양이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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